[경인매일=김도윤기자]KB국민은행이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무료법률구조사업 기부금 17억 원을 전달하며 법률 지원에 적극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외국인 근로자, 공무집행 중인 경찰·소방관 등 법률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온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해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약 2만 명에게 무료법률지원을 제공하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무료법률구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법률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올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51억 원의 지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료법률지원 신청은 132 콜센터 문의 또는 가까운 법률구조공단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학교폭력 피해자, 외국인 근로자, 경찰·소방공무원,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 등 지원 대상에 따라 진단서, 여권과 외국인 등록증, 재직증명서, 부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하면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법률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이번 기부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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