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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3차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 고수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3차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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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가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서울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로 인해 16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가 3차 경찰 조사에서도 기존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시청역 사고 피의자 차모(68) 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과 10일에 이어 세 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차씨는 현재 입원 중인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차씨는 앞선 두 차례의 경찰 조사와 동일하게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사고의 원인을 차량의 급발진으로 돌리며 자신의 과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차씨의 주장과 반대되는 결과를 내놓았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감정 결과에 따르면, 차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제네시스 G80 승용차에서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고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결과는 사고가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현재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피의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차씨의 주장과 국과수의 결과가 상반되는 만큼, 사건의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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