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이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26일 제37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와 '재정전략회의 신설'을 핵심 제안으로 내놓았다.
이는 전날 후반기 의회 첫 운영위원회 회의가 파행을 겪은 데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협치체계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도정 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완결성은 도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을 때 갖춰진다"며 김동연 도지사의 '협치 정신' 강조를 언급했다. 또한 "이번 진통은 의회와 경기도 집행부 간 견고한 화합을 낳는 산고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김 의장은 그간 활동이 미미했던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조속한 재정비를 요구했다. 아울러 정책수립 초기 단계부터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할 수 있는 '재정전략회의' 신설을 제안했다.
특히 김 의장은 "모든 일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며 협치체계 강화와 정비의 즉각적인 실현을 촉구했다. 이는 의회와 집행부 모두에 대한 요구사항이었다.
김 의장은 "제11대 의회는 탄생부터 도민께서 명한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희망과 신뢰를 주는 후반기 2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와 도교육감 비서실 등 양 기관의 정책결정 조정 기관을 의회운영위 소관으로 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대상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