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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후폭풍... 野 "미철회시 명백한 탄핵 사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후폭풍... 野 "미철회시 명백한 탄핵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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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09 /뉴스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09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윤석열 정권 곳곳에서 ‘친일 바이러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친일 뉴라이트 학자 김형석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 직무대행은 " 김형석 교수는 평소 ‘친일행위’와 ‘반민족행위’를 동일시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았다"면서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선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신민이었다’는 듣는 귀를 의심케 하는 극언까지 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도 대통령은 이런 인사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기어이 앉히며, 국민의 자존심을 욕보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 역시 "역사 쿠데타를 멈추라"며 "‘일본 바라기’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이 이제는 역사까지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는 수위 높은 브리핑을 가졌다.

국회에서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9일 브리핑을 가진 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에 앉힌 ‘뉴라이트’ 김형석 신임 관장의 첫 일성이 친일파 명예회복이라고 한다"며 "독립기념관장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힘든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공범이 되어 ‘사도광산’의 역사적 진실을 은폐하는데 협조하더니, 독립기념관장의 입을 빌려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 매국노들을 복권하겠다고 공언한 셈"이라고 직격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계속 눌러 앉힌다면, 이것은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김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만으로는 성에 안 찼는지, 대한민국을 재생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 작정"이라고 작심비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정부의 친일 인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모든 야당과 민족과 역사를 생각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친일 인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국희의 이름으로 요구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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