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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도윤기자]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이 8일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객, 투자자,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급이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낸 첫 사례다.

전 부회장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경영진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도약을 약속했다. 이는 최근 기술 경쟁력 우려와 주가 하락 등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위기 극복 방안으로 그는 기술 경쟁력 복원,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 혁신을 제시했다.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재도약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수성 마인드를 벗어나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장에서 문제점 발견 시 즉각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 개선, 신뢰와 소통의 문화 재건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메시지는 삼성전자가 당면한 위기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극복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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