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 추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여야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특검 추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국감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상설특검 국회규칙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를 비판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설특검 추진이 특검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추 원내대표는 "특정 정당이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선례는 없다"며, 민주당의 국회규칙 개정안이 상설특검법에 반하고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8일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세 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하는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사건 수사 시 집권 여당의 특검후보자추천위원회 참여를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러한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향후 정국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회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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