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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창] 꿈에
[동심의창] 꿈에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email protected]
  • 승인 2024.10.1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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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이경숙

꿈을 꾸면

나는 왜
늘 고향집 뜨락에서
놀다 깰까?

내가
잠잘  때마다
고향이 먼 길 달려
내 곁에 
자러 오나봐

그러기에
꿈마다 꿈에 
눈 떠보면
고향이 나랑
함께 살지.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br>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이경숙(李敬淑)은 1953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지금은 밀양에서 살고 있다. 1992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에 「꼬부랑 들길」 외 2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서로 동시집 『하늘은 빛보자기』, 『풀벌레 핸드폰』, 『엄마는 매달리기 선수』 등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계몽사 아동문학상, 경남아동문학상, 밀양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오순택 시인은 이 시인을 ‘향기와 빛깔이 선명한 풀벌레 핸드폰의 시인, 따스함과 그리움, 향기 짙은 시인, 사물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고운 눈을 가진 시인, 삶의 아픔도 미학으로 승화시키는 시인, 자연을 기도와 사랑으로 감싸안는 시인’이라고 평했다.

「꿈에」는 이경숙 시인의 어린 시절을 그려낸 그가 가장 아끼는 애창시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을 하여 옛날 살던 고향집과 친구가 그리워 밤마다 꿈을 꾸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지어낸 시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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