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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의원, '관세청장' 직원들 명예 위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정일영의원, '관세청장' 직원들 명예 위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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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광효 청장 과거 휴대폰 교체 주기 1년 반, 공수처 고발 이후 한 달 동안 3번의 수상한 휴대폰 교체
- 조병노 경무관 등 수사 외압 의혹 있던 경찰 간부 모두 영전, 도이치모터스 이종호 녹취록에 나온 인물로 ‘보은성 인사 아니냐’ 질타
- 정일영,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명도 없이, 스스로 의혹을 부풀린 청장,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사진제공=정일영 국회의원실<br>
사진제공=정일영 국회의원실

[인천=김정호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잦은 휴대폰 교체로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부풀린 고광효 관세청장에게 “관세청과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정일영 의원은 “통신사로부터 확보한 청장의 휴대폰 가입자료를 보면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관련된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마다 휴대폰을 교체해왔다.”며, “과거 교체주기가 1년 반~2년이었으나, 최근 9개월, 4일, 심지어 당일교체도 있는데,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시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고광효 청장은 “현재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백해룡 경정에게 외압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조병노 경무관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前 대표(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람.”이라며, “조 경무관의 외압성 통화 이후 영등포 경찰서의 언론브리핑에서 세관 관련 내용은 삭제됐고, 조 경무관은 지난해 10월 말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굉장히 많은 의혹들이 있는 사건.”이라며, “조 경무관 뿐만 아니라 수사 외압 선상에 있던 경찰 간부 모두 영전했다.”고, 사실상 보은성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수사 외압 의혹이 있던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은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발령이 났고, 보도자료에 세관 내용 삭제를 지시했던 강상문 서울청 형사과장은 영등포경찰서장으로, 사건 총 책임자였던 김봉식 서울청 수사부장은 경기남부청장으로 2계급 승진했다.

이어 정일영 의원은 “관세청장이 수사결과가 나오면이라고 답변을 계속 회피하고 있는데, 수사가 진행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관세청 직원들이 최초 3명에서 현재 7명까지 입건된 상태인데, 청장으로서 회피만 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 명쾌하게 해명할 것은 하고 책임질 것은 져야할 것. 사퇴까지 해야 한다.”며 조직관리의 책임을 물어 자진 사퇴할 것은 요구했다. 이에 고광효 청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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