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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성황리에 종료
제21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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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재즈 스타들의 향연 
- 다양한 프로그램 통한 진정한 축제의 재미 선사 
자라섬재즈 페스티벌 현장(사진=가평군)

[경인매일=황지선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가을 음악 축제, ‘가평 제21회 자라섬재즈 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자라섬 일대 및 가평 읍내에서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자라섬재즈는 올해도 아름다운 자라섬을 무대로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페스티벌, 자라섬재즈는 올해도 그 명성에 맞는 글로벌한 무대를 선보였다. 18일에는 올해 주빈국인 폴란드 출신 뮤지션 중 하나인 킨가 그위크가 신예 재즈 스타로서의 인기를 입증하는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방송인 송은이가 재즈뮤지션으로 깜짝 등장해 장들레 그리고 아트버스와 함께 오랜 음악활동을 통해 다져온 뮤지션으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자라섬에 위치한 메인무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집시 기타의 명인 비렐리 라그렌 퀄텟은 사상 첫 내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미로운 기타연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많은 수의 관객들이 방문해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던 19일에는 영국 재즈신의 얼굴 ‘노마 윈스턴'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어쩌면 국내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도 모를 이번 내한에서 84세의 나이가 무색한 흔들림 없이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노련한 무대로 관객들에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의 주빈국인 폴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레셰크 모주제르’, ‘브워토' 등을 통해 동시대 폴란드의 입체적인 재즈씬을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의 마지막날 밤은 마일스 데이비스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전설적인 알토 색소폰의 왕 ‘케니가렛'이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노래, 랩까지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거기에 대해 화답이라도 하듯이 앵콜 공연으로 무려 40분간 즉흥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라섬재즈는 매년 주빈국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자라섬재즈 페스티벌 현장(사진=가평군)

올해는 주빈국인 폴란드의 재즈 뮤지션들을 조명하는 ‘폴란드 포커스’, 한국과 캐나다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자라섬재즈에서 첫 데뷔무대를 갖는 ‘한-캐나다 송북' 프로젝트 한-이탈리아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한국과 이탈리아 뮤지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즉흥적인 연주를 보여준 ‘이탈리안 잼 나잇’과 올해 자라섬재즈와 이탈리아의 ‘그레이 캣 페스티 벌’의 공동기획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코랄레(KORALE)’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글로벌 협업을 통해 재즈를 그 어느 공연에서보다 다양하게 해석하는 무대들을 선보이며 동시대성을 반영한 재즈의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귀한 무대를 제공한다.

올해 자라섬재즈는 지역과의 한층 강화된 상생을 실현하기 위하여 새로운 브랜드 ‘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을  지역 상인들과 함께 기획하여 가평읍내의 곳곳을 재즈로 물들였다.

잣고을 시장에 마련된 “파티 스테이지”는 브워토, 스팀다운 등 강렬하고 개성있는 사운드를 연주하는 팀들이 무대를 장식했으며 가평 지역의 주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째주페”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신설된 ‘재즈 스트리트“ 무대에는 소울딜리버리, ZIP4, 너지 에마 퀸텟등 다양한 재즈의 즐거움을 선보이며 가평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심도깊은 재즈의 본질을 선사하는 “재즈 스테이션”(음악역 1939),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웰컴포스트”(자라섬)를 포함한 “재즈페스티벌 in 가평”까지 자라섬재즈의 모든 무대는 일반 관객과 지역주민들의 눈높이와 다양한 취향 및 연령대를 고루 반영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큐레이션으로 모두를 재즈로 하나 되게 만들었다.

한편 제22회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내년 2025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관객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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