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news/photo/202410/477126_302243_4757.jpeg)
[경인매일=김도윤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1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맹탕이었다"라고 날 선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김건희 특검 수용 여부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며 양측이 빈손으로 헤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은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고, 한 대표는 결단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으로 민심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김건희 특검법은커녕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건희 라인 청산 등 한 대표의 요구가 묵살된 것으로 보인다"며 '윤심'만 재확인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의료대란과 민생경제 회복 등 시급한 의제 논의를 촉구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꾸중을 듣고 온 것 같다"며 회동의 성과 부재를 지적했다.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단 임명만으로는 국정농단 의혹을 해결할 수 없다"며 한 대표를 향해 특검법 통과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향후 이재명 대표와 한 대표의 회동에서 의료대란, 민생 문제,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 해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윤-한 회동을 '맹탕'으로 규정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 압박과 함께 민생 문제 해결 및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