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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시민의식을 평가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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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휴가기간 동안 다녀온 중국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중국인들이 물을 내리지 않고 그냥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변기마다 오물들이 그대로 방치 돼있었지만 누구하나 물을 내리는 사람도 치우는 사람도 볼 수 없었고, 이에 대해 관광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사회주의 국가들이 종종 낮은 수준의 시민의식을 보일 때가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발표된 국가순위에서 9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은 어떠한가.

최근에는 의식이 많이 좋아져 관공서와 마트 내 공중화장실들이 깨끗한 편이지만, 여전히 문과 벽면에는 온갖 낙서가 그려져 있고 문짝이 파손 되거나 심한 악취가 나는 공중화장실을 볼 수 있다.

출퇴근길 버스를 이용할 때 마다 버스를 가득 채운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좌석에도 학생들의 장난 섞인 낙서로 가득 채워져 있고 심지어 뜯어져 있기까지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 한명이 중국에서 본 화장실 풍경 하나 때문에 중국 시민 전체의 의식을 의심한 것과 같이, 우리의 시민의식 역시 아주 사소한 곳에서 누군가에 의해 평가되고 있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산시 사동 박종예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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