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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 시장, 시민에게 叩頭百拜하라
[사설] 김 시장, 시민에게 叩頭百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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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의 아시안게임 와중에 돌발한 김용서 시장 일행의 엽색 추태는 자칫 김 시장을 정치 위기로까지 몰고 갈 여론도 있어 사태가 심상치 않다.

헌데 이번 사태를 냉철히 짚어보니 김 시장이 우호적으로 색시를 찾아라 술집을 뒤져라 하는 따위의 저속한 운을 띄운 흔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수행원 중 이면수심(裏面獸心)의 부도덕한 사람들을 격려단 멤버에 끼운데에 도의적 책임은 있다 하겠다.

김 시장은 인솔책임자이니 들끓는 비난 여론의 중심 인물임에 틀림없다. 피해자로 꼽을 만하다.

이 시점에 사퇴해결은 김 시장이 이성을 되찾아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겸허히 시민에게 사과하고 경위를 해명해야 한다. 빠를수록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시장은 지난6일 카메라 기자들의 눈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와 행방을 감췄다니 수원시장이란 공인으로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

오히려 수행원 중의 한사람은 카메라 기자의 멱살을 잡고 너 이놈 죽고 싶어 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다른 손으론 기자의 카메라를 낚아 채 박살냈단다.

폭언과 폭행은 사법문제이고 결과적으로 사태수습을 꼬이게 한 것이다.

지난 5일 현지보도로 도하의 추태파문이 알려졌을 때 시민여론은 김 시장이 사주한 것은 아닐 것이고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교훈에 견주어 지켜보기로 한 것이 없다.

헌데 김 시장이 입국한 6일의 행보는 밀입국 식으로 행방을 감추고 수행원의 카메라 기자 폭행폭언은 사태 수습은 커녕 이성을 잃는 광기(狂氣) 행각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6일의 사태 이후 경기도 범여성단체들은 일제히 김 시장 성토에 나섰다.

범수원시민연대들도 김 시장 퇴진운동까지 몰고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모두가 김 시장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사퇴를 지켜보자는 정서에 어긋난 행위였다.
꼬이고 꼬이는 사태지만 그러나 김 시장은 107만 시민의 수장이다.

비록 늦었다 하더라도 본인의 부덕한 소치로 일을 저질러 죄송하다고 시민 앞에 고두백배(叩頭百拜) 심경으로 진사하라.

정에 여린 시민들은 김 시장의 관용의 미덕을 베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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