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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위험한 대리운전
[독자투고] 위험한 대리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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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길 두성전자 대표

시대가 급변하면서 신종직업들이 자고나면 새로이 생기는 첨단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가을 시흥시 월곶동에서 친구가 망둥이 낚시를 하는 곳을 찾아갔다.

친구는 겨우 한 마리를 잡아 자랑스럽다는 듯이 소금을 뿌려 안전펜스에 걸어 따가운 가을 햇볕에 말리면서 계속 낚시를 하고 나는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기다리자니 시간은 흘러 강렬했던 태양이 서서히 낙조를 만들며 지고 있었다.

우리는 낚시를 접고 근처 회집에서 식사와 술을 한잔 하며 담소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친구와 함께 한잔 두잔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은 저물고 취기가 올라 자가운전은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우린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차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전화를 막 하려는 순간 낯선 사람이 다가와 대리운전이 필요하냐며 접근 했다.

우린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전화를 하려던 참이라 말하고 일행 중 술을 먹지 않은 사람이 있어 키를 주고 이동할 위치를 설명하고 앞차를 따라오라고 했다.

그러나 이동장소에 따라와야 할 차는 오지 않았고, 일행의 말로는 어느 정도 까지는 따라오는 것 같았는데 갑작이 사라졌다는 것 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대리운전자가 길을 잘못 들었나 하고 한참을 기다리다 오지 않아서 맨 처음 대리운전을 시켰던 자리를 가보니 자동차는 없었다 .

우린 그때서야 이 사람이 차를 가지고 도주했구나 하고 생각하고 1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그리고 자동차 열쇠와 함께 집 열쇠가 묶여있어 집에도 들어갈 수 없어 근처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혹시나 하고 대리운전 시켰던 자리를 가보니 좀 떨어진 장소에 차량이 있었다. 어찌나 반가웠던지 문을 열고 실내를 살펴보니 차량에는 별다른 흔적이 없었다.

다만 서랍에 넣어두었던 재산목록 2호쯤 되는 아끼는 시가 1백5십만원 가량 되는 디지털 카메라와 순금 달마 카드가 없어진 것이 확인 됐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이 사람이 차량까지 몰고 가지 않아 그나마 안도했던 적이 있다.

연말이 되어 송년회 모임 등 술자리 기회가 많아지는 때가 왔다.

애주가들은 특히 대리운전을 시킬 때는 회사명과 대리운전자 전화번호 그리고 보험 가입여부 등 꼼꼼히 챙겨봐야 나 같은 어리석은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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