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우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는 12일 한우산업 경쟁력 향상 방안으로 100억원 규모의 한우펀드를 조성키 위해 현대증권과 양해각서(MOU)에 공동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우펀드는 현대증권이 도시자본을 유치, 한우 송아지를 구입한 후 경기도한우브랜드 사업단에 맡겨 위탁 사육하고 그 판매수익금을 투자자(10%)와 농가(90%)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계약기간은 30개월이다.
특히 한우가격이 폭락하더라도 농가사육인건비(24만원/두)와 투자원금 80%가 보장된다.
펀드에 참여하는 한우브랜드는 도가 육성중인 양평개군한우와 경기북부한우백년, 이천임금님표한우 등 3개 브랜드로 이들 한우는 현재도 강남 타워펠리스 등에 독점 공급되고 있을 정도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높다.
도는 농가가 담보 없이 송아지 구입비용 등을 지원받아 사육할 수 있고 한우값 폭락에도 원가손실의 피해가 없도록 해 농가 사육의욕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한우펀드는 농림분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라며 "도에서 처음 시작하는 한우펀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한우산업이 한층 발전하고 농업 스스로 자생력을 갖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김지완 현대증권사장, 김범석 한국투자신탁운용사장, 남길우 양평축협조합장, 김인필 경기 북부한우조합장, 임관빈 이천한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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