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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입냄새' '왕따'의 지름길
지겨운 '입냄새' '왕따'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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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고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절반 정도가 구취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구취는 일시적인 질환이나 상태에서 발생해 쉽게 없어질 수도 있지만 없어지지 않고 지속,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심하면 정신과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구취는 매우 흔한 증상이나 이를 일으키는 원인이 다양하고 진단상 애매한 부분이 많아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고 구취로 인해 고생하는 환자들 간에도 다양한 정보와 경험담 등을 서로 나누는 인터넷 모임이 많이 생겨났다.

실제 외래에 찾아오는 환자들 가운데에는 이러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은 정보, 경험담, 환자들의 권유에 의해 진료를 받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같은 다양한 정보가 병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지침이 되는 좋은 기능을 하는 반면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찰보다 검사 전에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특별한 치료 등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의 병과는 상관없는 치료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어떠한 치료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 먼저 전문적인 검진을 받고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취의 가장 큰 원인은 구강내 질환으로 주로 충치, 치석, 치주염, 치성농양 등의 치아와 치주질환과 구강설염, 구강내 감염(바이러스, 칸디다증 등), 궤양, 농양 혹은 혀에 끼는 백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강내 원인으로 구강의 위생상태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음식물 찌꺼기에서 비롯된 단백질이 구강내(혀의 미뢰사이와 치아사이) 혹은 침 속에 남아 있다가 입 속에 존재하는 세균 특히 협기성 세균 등에 의해 분해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황화화합물 등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이 때에는 주로 치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이 되므로 이에 대한 일차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각 질환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요구된다.

이밖에 이비인후과에 흔히 오는 구취환자로 관심있게 보아야 할 부분은 비염과 축농증 등의 비과질환인데 이러한 질환에 이차적으로 동반되는 구강호흡, 후비루 등이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적절한 비내검사와 필요에 따라 비내시경과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 뒤 항생제를 포함한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이에 적절히 치료가 되지 않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구취로 이비인후과 외래에 오는 환자 중 편도결석, 편도선의 염증, 인후염 등도 드물지 않은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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