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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임금님 진상미, 평가절하
[기자수첩] 임금님 진상미,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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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범 기자 imbum@

이천시는 ‘멋스러운 이천 맛깔스러운 쌀’이라는 표제로 오는 26~29일까지 설봉공원에서 이천쌀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쌀문화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관광객이 전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45만명 관광객유치와 햅쌀 23억원의 판매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자 시민들과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천 쌀은 조선시대 농서(農書, 1825)와 성종(1490) 이천부사 복승정 문헌에 따르면 임금님 진상미로 전해져 큰 노력의 결과로 수십년 간 유명세를 치러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농림부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된 올해 시중 브랜드 쌀 평가에서 전남의 ’한눈에 반한 쌀’을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했다.
또 우수브랜드로 경북의 상주풍년일품 쌀 골드, 경기김포 금 쌀, 전남의 왕건이 탐낸 쌀 골드, 전남의 동강드림생미, 충남의 에머니티 서천 쌀 미감쾌청이 선정했으며 경북의성 황토 쌀, 경기 안성마춤 쌀 헤드라이스, 전남 사계절이 사는 집, 전남 프리미엄 호평, 충북 생거진천 쌀, 충북 청원생명 쌀은 장려브랜드로 뽑았다.
하지만 여기에 ‘이천 쌀’은 눈 씻고 찾아 봐도 찾을 수 없다.
농림부에 따르면 각 시·도에서 추천된 50개 브랜드 쌀을 시중에서 무작위로 수집해 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위 평가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전문패널의 식미평가, 농촌진흥청의 품종·혼합율 평가, 소비자패널 기호도 등을 점수화해 선정했다.
전남의 ‘한눈에 반한 쌀’은 지난 2004년도 우수 브랜드로, 2005년에는 장려브랜드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반면, 이천 쌀은 지난 2004년 장려브랜드로 선정이후 뚜렷한 발전된 모습이 없다.
지난 2003년 이후 농림부가 선정한 우수브랜드 쌀들은 123%라는 매출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것은 국가의 인증이 그 얼마나 큰 상품가치를 지니는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이천 쌀'의 부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최우수브랜드로 선정된 타 지역의 쌀들을 교훈삼아 이천시 농민들과 기관, 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토론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진정한 임금님 진상미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울 삼아 이천도 점차적으로 이천 쌀이라는 자긍심을 이지 말고 품질을 높여 이천시가 쌀 문화 중심지로서 위상이 다시 한번 제고되도록 노력을 경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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