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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재교육환경 어디까지 와 있나
[사설] 영재교육환경 어디까지 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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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이 높아지면서 따라서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아이 영재교육 어떻게 시킬 것인가’ ‘어떤 전문학원이 좋을까’ ‘창의성 및 지능개발 테스트는 어디서 받나’ 이처럼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문제해결을 위한 능동적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결여 되어 있다.
전문교육기관이나 전문 학원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때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처음으로 ‘영재교육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달 27일 강원도 춘천 두산리조트에서 열었다.
‘영재교육 진흥과 학교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는 영국, 미국, 이스라엘, 한국 네 나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각국의 영재교육 발전모형과 사례,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성과 지능의 통합, 영재교육담당 교사의 전문성 신장방안 등을 제시하여 250여명의 참가들에게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영국 국립영재교육원 로빈 브룩 스미스 원장은 영국의 영재교육 모델 개발에 대한 주체성을 미국 아리조나대학의 쥰 마커 교수가 연구발표한 ‘문제해결을 통한 창의력과 지능의 통합’이라는 주제를 소개 했다. 여기서 새로운 연구 및 혁신적 실천방안을 자세히 엿볼 수 있다.
‘지혜를 추구하는 교육, 마음 정신, 그리고 사회’라는 주제를 발표한 이스라엘 헤브루대학의 필립 웩슬러 교수는 영재교육의 목표를 국가 인재양성과 같은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영재교육은 정신적, 통합적, 지혜로운 사고를 추구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경상대학 서혜애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사 연수 모형과 영재교육 교사 전문성의 구성요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재교육의 질적 향상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심포지엄은 영재교육이 걸음마 단계인 우리의 교육현실이고 보면 이번 심포지엄이 얼마나 값진 행사인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교육이 보편성에 근거한 공교육으로 발전을 이끌었다면 이제부터는 영재교육이 우리나라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때가 된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영재교육 정책이 교육정책 입안자들의 전문성 결여로 일관되게 추진되지 못했던 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이다. 따라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영재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영재들이 국가경쟁력 제고에 앞장 설수 있도록 교육 토양을 풍요롭게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유승희 의원(열린 우리당)은“영재 조기발굴, 영재교육 진흥을 위한 혁신 프로그램 개발, 영재들의 지속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영재교육 진흥을 위한 법제, 개정이 필요하면 국회에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재교육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세계적인 학자들과의 교류는 물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벤치마킹을 통해 영재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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